주요 내용 및 줄거리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어왕은 노령에 이른 한 왕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늙은 리어왕은 그의 왕국을 세 딸들에게 나누어 물려주기로 결정하고 딸들의 충성심과 사랑을 시험한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아버지에게 아첨하며 왕국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셋째 딸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거짓말을 할 수 없어 결국 배척당한 후 프랑스 왕과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리어왕은 결국 나머지 딸들에게 배신당하고 왕좌를 잃게 된다.
코델리아는 아버지를 도와주기 위해 프랑스 군대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오지만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고, 포로로 잡힌다. 비극은 계속되어 코델리아가 옥중에서 숨지게 되고, 리어왕은 그 소식에 충격을 받아 결국 죽게 된다.
등장인물
리어왕: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고령에 이른 왕이다. 그의 결정으로 인해 왕국과 가족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삶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의 복잡성을 살펴볼 수 있다.
고네릴: 리어왕의 첫째 딸로, 형제간의 배신과 권력에 대한 욕심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사랑을 이용해 권력을 차지하려 하지만, 결국 그와 멀어지게 된다.
리건: 리어왕의 둘째 딸로, 고네릴과 함께 권력을 얻기 위해 아버지를 배신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가족과 권력을 모두 잃게 된다.
코델리아: 리어왕의 셋째 딸로, 가장 성실하고 진실한 인물로, 아버지의 시험에 거짓말을 거부하며 배척당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사랑을 되찾고 그를 도와주려 한다. 그녀의 순수한 사랑과 충성심은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주요 대목
첫 번째 대목: 리어왕이 딸들에게 왕국을 나누어주기로 결정하는 장면.
Act 1, Scene 1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이후의 사건들을 촉발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장면에서 리어 왕은 왕국을 세 딸들, 고네릴, 리건, 그리고 코델리아에게 나누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딸들을 시험하는데, 딸들에게 자신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말하라고 하면서 그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리어 왕은 이렇게 함으로써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 결정은 오히려 그의 삶에 참혹한 결과를 가져온다.
고네릴과 리건은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과장되고 거짓된 사랑의 말로 리어 왕을 찬양한다. 이에 반해 코델리아는 자신의 사랑을 허례적인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아 거절한다. 그녀는 "나의 사랑은 행동 속에 있어, 그것을 말로 전달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리어 왕은 코델리아의 거절을 배신으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왕국에서 추방한다.
두 번째 대목: 리어왕이 폭풍 속에서 미쳐버리는 장면.
Act 3, Scene 2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리어 왕의 정신적 붕괴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세익스피어의 철학적 성찰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리어 왕이 딸들로부터 배신당한 후 겪게 되는 고통과 절망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의 두 딸, 고네릴과 리건은 리어 왕이 그들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자 그에게 충성을 거부하고 배신해 버린다. 리어 왕은 이들의 배신에 충격을 받고 폭풍 속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때 그의 광기와 절망이 정점에 이른다.
"마음에 고민이 없을 때는 육체의 고통이 예민하게 느껴지지. 내 가슴 속에는 폭풍우가 일고 있기 때문에 육체는 아무 감각도 없다."
이 장면은 또한 리어 왕의 캐릭터 변화를 보여준다. 그는 처음에는 오만하고 완고한 왕으로 그려지지만, 이후 딸들의 배신과 시련을 겪으면서 인간적인 나약함과 연민을 발견하게 된다. 리어 왕은 이러한 시련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인간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며, 결국 슬픈 운명에 이르게 된다.
세 번째 대목: 리어왕과 코델리아가 재회하는 장면.
Act 4, Scene 7에 등장하는 이 장면에서 코델리아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의 앞에서 용서와 사랑을 표현한다. 리어 왕은 코델리아의 선한 마음과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며, 그녀가 아버지에게 보여주려던 진심을 알게 된다. 리어 왕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고 딸에게 용서를 구한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며, 그들의 관계를 회복시킨다.
"When we are born, we cry that we are come to this great stage of fools." (Act 4, Scene 6)
"우리는 태어날 때 울어대, 이 바보들의 거대한 무대에 왔다고." (4막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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