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납과 1파운드의 살점

영화 "베니스의 상인" (2005)

 

주요 줄거리

---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서 바사니오는 베니스의 젊은 귀족으로, 포셔라는 부유하고 아름다운 상속녀를 사랑한다. 바사니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포셔에게 청혼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했다. 이에 친구인 상인 안토니오(Antonio)로부터 돈을 빌려 포셔에게 청혼하기로 결심한다.

바사니오는 안토니오의 도움으로 포셔의 마음을 얻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한편, 안토니오는 친구인 바사니오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도 돈을 빌리게 되는데, 원래는 돈을 갚을 계획이 있었지만, 안토니오의 상선이 난파되면서 돈을 갚을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하필 돈을 빌린 상대는 샤일록(Shylock)이라는 유태인 고리대금업자로, 샤일록은 안토니오와 원래 앙금이 있었기 때문에 안토니오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가로 그의 몸에서 심장에 가까운 1파운드의 살점을 도려가겠다고 한다.

위기의 순간, 포셔는 판사로 위장하여 안토니오를 도와 법정에서 샤일록의 요구를 무효화시킬 방법을 찾아 지혜로운 판결로 목숨을 건 위기에서 안토니오를 구해주며, 샤일록은 패소를 인정하고 상황은 원만하게 해결된다.

주요 대목들

---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갈등

안토니오는 크리스천이고 샤일록은 유태인인데 당시 베니스 사회에서는 유태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만연했기 때문에, 종교적 차이는 이들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또한 안토니오는 샤일록의 돈을 대출해주는 사업에 대해 몹시 경멸하며, 공공장소에서 샤일록을 모욕하곤 했으며 자신의 돈을 무이자로 빌려주곤 했는데, 이로 인해 샤일록의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샤일록은 안토니오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게 됬다.

바사니오와 포셔가 결혼하게 되는 과정

바사니오는 부유한 포셔에게 구혼하기 위해 안토니오에게 3000 두카트의 돈을 구해달라고 한다. 이에 안토니오는 자신의 상선을 담보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포샤는 구혼자들에게 금·은·납 세가지 상자를 놓고 자신의 초상화가 어떤 상자에 들어있는지 선택하게 한다. 다른 구혼자들은 모두 실패하지만 바사니오는 납으로 된 상자를 골라 결국 구혼에 성공하게 된다.

재판 결과

재판으로 샤일록은 완전히 패소하여 모든 재산을 잃게 될 처지에 놓인다. 절반은 국가에 몰수당하고 절반은 안토니오에게 피해보상을 해야 했던 것이다. 사형까지 당할뻔한 그는 안토니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안토니오는 피해보상금도 샤일록의 딸에게 주기로 약속한다. 안토니오와 바사니오는 결국 재판관이 포셔인 걸 알게되고 안토니오 상선의 난파도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며 이야기는 모두가 만족스러운 상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

"The quality of mercy is not strained. It droppeth as the gentle rain from heaven upon the place beneath."(Act 4, Scene 1)

"자비의 힘은 제약받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반가운 비처럼 아래로 떨어진다." (제4막, 제1장)

 

 

 

 

2023.03.18 - [고전요약/서양문학] -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