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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요약/서양문학

오셀로

by 감서 2023. 3. 18.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알렉상드르 마리 콜랭 (1829)

 

영국 드라마 작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는 인종, 정치, 사랑, 배신, 복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비극이다. 16세기 베니스와 키프러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로 군인 오셀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데즈데모나, 그리고 오셀로의 부하 이아고와 그의 조력자 로드리고 등이 등장한다. 이아고는 오셀로가 카시오를 중령으로 진급시키자 그에게 배신당한 것처럼 느끼고 복수를 결심하고는 오셀로와 데즈데모나의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고 한다. 이아고의 악랄한 계획은 오셀로가 데즈데모나를 죽임으로써 결말을 맺는다. 작품의 끝에서, 이아고의 배신이 드러나 오셀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의 죄를 속죄한다.

등장인물들에 대해


오셀로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흑인 모로인으로서 이탈리아 베니스의 장군이다. 용감하고 굳센 오셀로는 데즈데모나와 사랑에 빠지며 결혼한다. 그러나 그의 순진함과 불안한 성격 덕분에 이아고의 과장과 거짓말에 속아 데즈데모나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데즈데모나는 오셀로의 부인으로 아름답고 순수한 여성이다. 그녀는 오셀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의 성공을 응원한다. 그러나 이아고의 계획에 빠져 무고한 죄로 인해 오셀로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아고는 오셀로의 부하로, 작품의 악당이자 핵심 인물이다. 그는 빈틈없는 교활함과 음흉한 계획으로 오셀로와 데즈데모나의 인생을 파멸시킨다. 그의 복수심은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대한 원한으로부터 비롯되며, 결국 오셀로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다.

 

로드리고는 이아고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젊은 귀족이자 작품의 부차적 인물이다. 그는 데즈데모나를 사랑하지만 그녀가 오셀로와 결혼한 것에 분노한다. 이아고를 도우며 그의 계획에 동참한다. 그러나 결국 그의 욕망이 그 또한 파멸로 이끌고 만다.

추천대목


첫 번째 대목은 이아고가 데즈데모나를 음해하는 장면이다(Act 1, Scene 3).

이 장면에서 이아고는 카시오가 그보다 높은 직위에 있다는 것을 불만으로 여기며, 오셀로가 카시오를 선호하는 이유를 따져 묻고자 한다. 이아고는 오셀로와 카시오의 관계를 이용하여 오셀로의 취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이아고는 이 장면에서 오셀로에게 카시오와 데즈데모나 사이에 불합리한 의심을 조장하며, 그의 존경심과 불안감을 조정한다. 이아고는 오셀로의 불안과 불신을 자극하면서 데즈데모나에 대해 의심하게 한다. 이 장면은 이아고의 교활한 매력과 그의 악의가 결합되어 전체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며, 오셀로의 변화와 그에 따른 비극적인 결과를 예고한다.

이 장면을 통해 이아고의 악의와 그의 복수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셀로의 연약한 면과 인간적인 취약점을 드러낸다. 이아고는 오셀로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그를 의심과 질투로 몰아넣는다. 이 장면은 세익스피어의 뛰어난 대화와 인물 심리 묘사를 통해 오셀로의 몰락을 그리는 데 크게 기여한다.


두 번째 대목은 오셀로가 데즈데모나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장면이다(Act 3, Scene 3).

이 작품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 장면에서 이아고는 데즈데모나의 불륜에 대한 의심을 부추겨 오셀로를 질투에 빠뜨린다. 이아고는 카시오가 데즈데모나의 손수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오셀로에게 알려주며, 그것이 두 사람 사이의 간접적인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 장면에서 세익스피어는 오셀로의 인간성과 취약점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오셀로는 처음에 데즈데모나를 의심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아고의 교묘한 말빨과 주장에 점점 불안해진다. 오셀로의 불안감은 곧 질투와 불신으로 번지며, 그는 데즈데모나와 카시오의 관계에 대해 점점 더 의심하게 된다.

이아고는 이 장면에서 오셀로를 조종하며 그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거짓과 악의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아고는 오셀로의 불안감을 부추기며 그를 질투와 불신의 굴레에 가두어 놓는다. 그 결과, 오셀로는 데즈데모나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며 그녀에 대한 의심을 더욱 깊게 쌓게 된다.

세 번째 대목은 데즈데모나가 죽는 장면이다(Act 5, Scene 2).

이 장면에서 오셀로는 데즈데모나를 죽여야만 그녀의 불륜으로부터 명예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게 된다. 오셀로는 데즈데모나가 잠든 침실에 들어가며 그녀에 대한 애정과 분노 사이에서 갈등한다. 오셀로는 이아고의 거짓말에 속아 완전히 무너져 있으며, 그의 마음속에서는 계속되는 의심과 질투가 그를 몰아붙인다. 그는 데즈데모나가 카시오와 불륜을 행하였다고 생각하며 결심을 하게 된다.

오셀로는 데즈데모나를 깨우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죄를 자백할 기회를 주지만 데즈데모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 이미 마음을 잃어버린 오셀로는 결국 데즈데모나의 목숨을 끊는다. 데즈데모나가 숨진 후, 이아고의 거짓말과 배신이 드러나게 되며, 오셀로는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그의 죄를 속죄하고자 한다.


 

"O, beware, my lord, of jealousy; It is the green-eyed monster which doth mock the meat it feeds on." (Act 3, Scene 3)

"오, 왕이시여, 질투를 조심하십시오; 그것은 희생자를 잡아먹으면서 조롱하는 녹색 눈동자의 괴물입니다." (제3막, 제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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