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1913년 프랑스 알제리에서 태어나 1960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였다. 카뮈는 전쟁 시대의 불안과 고통을 겪으며 인간의 존재와 독립을 탐구했다. 그는 생존의 의미와 인간의 허무를 표현한 '페스트'와 '이방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역설, 반항, 자유 등을 주제로 다루며,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을 보여준다.
줄거리
'페스트'는 1947년 발표된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제리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오랑에서 일어나는 전염병을 그린 소설이다. 작품은 버나르 리외의 시점으로 시작되며 쥐들이 떼죽음을 당한 후 시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전염병이 퍼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염병이 도시 전체로 급속도로 확산되자 시 당국은 서둘러 대응 조치를 시작한다. 도시는 격리되어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은 고립감과 두려움에 시달린다.
이 작품은 인간의 고독과 고통, 그리고 반항을 주제로 다루며, 의사, 저널리스트, 공무원, 성직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전염병과 싸우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를 보여준다.. 소설은 전염병의 발생으로 폐쇄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간의 강인함과 순수함을 독자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등장인물들
버나르 리외 (Bernard Rieux): 전염병과 싸우는 의사로, 인간의 존엄과 도덕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리외은 직업 의사로서 도시에서 전염병의 초기 발생부터 종식까지의 과정에 참여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책임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그는 인내와 끈기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장 타루 (Jean Tarrou): 저널리스트. 열정과 용기를 갖춘 인물로 전염병과 싸우는 데 기여한다. 타루는 리외과 함께 전염병 퇴치를 위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며,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키고 결속을 위해 헌신한다. 그는 또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된다.
조세프 그랑 (Joseph Grand): 공무원으로, 전염병과의 싸움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는 인물이다. 그랑은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부터 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할 수 없었으나, 전염병과 싸우면서 용기를 되찾아 그녀에게 마음을 전달하게 된다.
파더 판느루 (Father Paneloux): 성직자로, 전염병을 신의 벌로 받아들이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애쓴다. 판느루는 처음에는 전염병을 신의 벌로 인식하여 격렬한 설교를 하지만,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변화를 겪는다. 이후 그는 리외과 다른 인물들과 협력하여 전염병과 싸우며 서로 결속하고 서로 돕는 인간의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레몽 랑베르(Raymond Rambert): 파리의 기자로, 오랑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전염병이 발생한다. 그는 도시가 격리되자 자신의 아내와 재회하고 싶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과정에서 랑베르는 다른 인물들과의 연대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전염병이 종식될 때까지 그들과 함께 싸우기로 결심한다.
코타르코타르(Cottard): 원래 오랑에 사는 인물로,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전염병이 발생하고 도시에 생필품이 부족해지자 불법거래를 통해 이득을 취한다. 그러나 전염병이 종식되며 도시의 상황이 정상화된 후 경찰에 체포된다.
"What's true of all the evils in the world is true of plague as well. It helps men to rise above themselves." (La Peste)
"이 세상의 모든 악들에 대한 진실은 페스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뛰어넘게 도와준다."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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