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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요약/서양문학

천일야화, 이슬람 문학의 보물

by 감서 2023. 3. 31.

 

작가

 

천일야화(Hazar Afsanah)는 주로 이슬람 세계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일련의 중세 이슬람 문학 작품으로, 구체적인 작가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은 원래 페르시아어로 쓰여져 있었으며, 8세기부터 10세기 사이에 작성되었다고 추정된다. 그 이후에는 아랍어로 번역되어 중동 전역에서 널리 읽혔고, 유럽어로 번역되어 서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줄거리

 

천일야화는 총 1001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이야기들은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페르시아의 왕, 샤후리야르와 그의 동생 샤자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샤후리야르는 왕비의 불륜을 발견하고 그녀를 처형한 후, 매일 밤 새로운 처녀와 결혼하고 죽이기로 결심한다. 매일 밤 처녀와 잠자리를 하고 날이 밝으면 그 처녀를 죽였는데, 결국 더 이상 귀족의 피를 가진 처녀를 찾지 못했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셰헤라자드가 왕과 결혼하겠다고 자원하게 된다.

 

셰헤라자데라는 여성은 왕과 결혼한 후, 매일 밤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 주어 왕의 관심을 끌고 살아남기 시작한다. 최종적으로 왕은 셰헤라자데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죽이지 않고 평생 함께 살게 된다. ‘알라딘과 신비한 램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등이 잘 알려진 일화다.

 

 

왕은 셰헤라자드가 첫 이야기를 들려주자 경외감을 느낀다. 밤이 지나자 셰헤라자드는 중간에서 이야기를 멈춰버린다. 왕은 이야기를 끝내달라고 요구했지만, 셰헤라자드는 새벽이 밝아오고 있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왕은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은 나머지, 다음 날 밤 이야기를 끝낼 수 있도록 하루 동안 그녀의 목숨을 살려둔다. 다음날 밤, 셰헤라자드는 첫번째 이야기를 끝내고 두 번째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그녀는 다시 새벽이 되자 도중에 이야기를 끊어버린다. 그러자 왕은 다시 하루 더 그녀의 목숨을 살려 이야기를 끝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왕은 셰헤라자드의 목숨을 하루하루 살리면서 전날 밤 이야기의 결말을 간절히 기다렸다. 1,001 밤과 1,000개의 이야기가 끝난 후, 셰헤라자드는 더 이상 들려줄 이야기가 없다며 그 동안 그에게서 낳은 세 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천일동안 이야기만 하고 듣고 그랬던 것은 아닌 모양이다. 1,001밤 동안 왕은 셰헤라자드에게 사랑을 느꼈고 결국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녀를 여왕으로 삼는다.

 

리처드 버튼이 번역한 '천일야화'에서는 셰헤라자드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셰헤라자드는 이전 왕들의 책, 연대기, 전설 들을 읽었고, 옛 사람이나 사물과 관련한 이야기, 우화, 사례들을 찾아 정독했었다. 그녀는 고대 인종과 죽은 군주들에 관한 역사를 담은 천 권의 책을 수집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시인들의 작품을 읽고 외워서 알고 있었으며, 철학과 과학, 예술, 기술을 공부했다. 그녀는 쾌활하고 정중하며, 지혜롭고 재치 있으며, 박식하고 품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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