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에 대해 다루고 있다. 먼저 작가에 대해 살펴보고 작품의 특징과 줄거리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작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1882-1941)는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로, 20세기 초반의 현대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조이스는 더블린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에서 보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아일랜드의 사회와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으며, 현실주의와 상징주의가 결합된 독특한 언어와 서사 기법으로 유명하다. 그의 주요 작품에는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1914),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1916), 율리시즈(Ulysses, 1922)가 있다.
작품의 특징
"율리시즈"는 1904년 6월 16일에 더블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개하며, 주인공 레오폴드 블룸(Leopold Bloom)과 스티븐 디달러스(Stephen Dedalus)의 하루를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모티프로 삼아 세계문학의 고전과 현대 사회를 오가고 있다. 1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문체와 서사 기법이 사용된다. 주요 주제로는 인간의 삶과 사고, 더블린의 도시 문화, 아일랜드의 정치와 종교 등이 있다.
줄거리
1904년 6월 16일, 더블린에서 레오폴드 블룸은 아침이 되자 아내 몰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한편, 젊은 시인 스티븐 디달러스는 친구 버클리(Buck Mulligan)와 함께 샌디코브(Sandycove) 해변 인근에 위치한 한 마텔로 타워(Martello Tower)에서 아침을 보낸다. 이후 스티븐은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블룸은 광고업무를 처리하면서 일과를 보내는데 이들은 이렇게 각자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동선이 겹치며 여러 차례 만나면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준다.
낮 동안, 스티븐은 아버지와의 관계와 아일랜드의 종교적, 정치적 얽매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며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반면, 블룸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의 본성, 성욕, 배려,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해 사색한다. 이 과정에서 블룸은 가수인 아내 몰리의 외도를 알게 되지만, 그녀의 외도를 받아들이고 그녀와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저녁에는 블룸과 스티븐이 함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 대화에서 두 인물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술집에서 더블린의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되며, 도시의 정치, 종교, 사회 문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듣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페넬로페'에서는 몰리 블룸의 시점으로 전환되며, 그녀의 내면 세계와 생각이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으로 표현된다. 이 에피소드는 작품의 결말을 장식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욕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몰리는 그녀의 외도에 대한 이유와 블룸에 대한 애증을 자각하게 된다.
※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 20세기 초기 현대문학에서 등장한 독창적인 서사 기법으로, 인물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시도이다. 이 기법은 전통적인 서사 방식이나 규칙적인 문장 구조를 버리는 대신 인물의 생각과 감정, 인상을 마치 의식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처럼 묘사한다. 이러한 서사 기법은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의 세계를 독자에게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문장들이 매우 길고, 구두점이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자유로운 어휘와 문법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은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 여러 현대문학 작가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다음은 이 작품에 나오는 해당 기법을 사용한 일부 대목이다.
Yes because he never did a thing like that before as ask to get his breakfast in bed with a couple of eggs since the City Arms hotel when he used to be pretending to be laid up with a sick voice doing his highness to make himself interesting for that old faggot Mrs Riordan that he thought he had a great leg of and she never left us a farthing all for masses for herself and...
"History, Stephen said, is a nightmare from which I am trying to awake." (에피소드 2: 네스터)
"역사란, 스티븐이 말했다, 내가 깨어나려 애쓰고 있는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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