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하디의 "테스", 순수함과 비극의 교차점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

 

작가에 대해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는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다. 1840년 6월 2일 영국 도셋주의 스타플톤에서 태어난 하디는 웨슬리시안 가정에서 자라 교육을 받았다. 하디는 건축학을 전공하였으며, 1856년부터 1862년까지 도시시트 헨리필드(Dorsetshire)에서 건축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의 문학적 열정이 더 강해져서 1862년 런던으로 건축학 수업을 듣기 위해 이주한 후 시와 소설 작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1874년 에마 글리펜드(Emma Gifford)와 결혼했으며, 그들의 결혼은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점차 서로 멀어지며 하디는 작품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1912년 에마가 죽은 후 도시시트에 별장 '맥스 게이트'(Max Gate)를 건축하고 거기서 생활하였다. 그는 1914년 플로렌스 딘슬리(Florence Dugdale)와 재혼하였으며, 그녀와 함께 남은 인생을 보냈다. 그 후 하디는 소설작가로서의 활동을 점차 줄이고 시집을 발표하는 데 집중하였는데 "웨섹스 시"(Wessex Poems, 1898), "과거와 현재의 시"(Poems of the Past and Present, 1901), "휴먼 쇼우즈"(Human Shows, 1925) 등의 시집을 남겼다.

 

그의 장편소설 대표작으로는 "테스(더버빌가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 1891)", "무명의 주드(이름없는 주드:Jude the Obscure, 1895)",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Far from the Madding Crowd, 1874)", "캐스터브리지의 시장(The Mayor of Casterbridge, 1886)" 등이 있다.

 

 

줄거리

하디의 "테스의 운수 좋은 날들"(Tess of the d'Urbervilles)은 주인공 테스 더비필드의 삶을 중심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은 테스가 남자인 알렉 더버빌과 그의 부유한 가문에 인연을 맺게 되면서 시작된다. 알렉은 그녀를 이용하고 버리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테스의 인생은 엇갈리게 된다. 알렉은 테스를 강간하고 이로 인해 테스는 임신한채 혼자 남게 된다.

 

소설의 중간 부분에서 테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농장으로 이사하게 되며, 그곳에서 앤젤 클레어(Angel Clare)라는 목사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 앤젤은 테스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에 이끌리지만,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하지만, 결혼 후 테스의 과거를 듣게 된 앤젤은 그녀를 버린다.

 

소설 후반부에서 테스는 점점 비극적인 운명에 시달리게 된다. 알렉이 다시 등장하여 그녀를 유혹하려 하지만, 결국 테스는 알렉을 살해하고 도망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깨닫고 찾아온 앤젤과 재회하게 되지만, 테스는 결국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하디는 이 소설을 통해 빅토리아 시대 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와 편견, 성차별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테스는 그녀의 순수함과 선량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가치관과 도덕적 이중성에 의해 계속해서 희생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앤젤 클레어의 이중성 역시 중요한 테마로, 처음에는 테스를 사랑하며 그녀의 순수함을 존중하지만, 테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그녀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디는 이러한 인물간의 갈등을 통해 사회적 문제와 성차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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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lay not in the thing, but in what the thing symbolized." (Thomas Hardy, Tess of the d'Urbervilles)

"아름다움은 그 물건 자체에 있지 않고, 그 물건이 상징하는 것에 있다." (토마스 하디, 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