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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요약/서양문학

오비디우스, 변신

by 감서 2023. 3. 16.

 

작가와 주요 내용


변신은 고대 로마의 유명한 시인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가 쓴 라틴 문학의 걸작 중 하나다. 오비디우스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전통적인 로마 문화와 사회 가치에 도전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변신은 15권의 대서사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변신 이야기들을 다룬다. 이 작품은 창조신화부터 로마 제국 건립까지 다양한 신화적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신과 인간 간의 연애, 욕망, 죄와 벌, 형벌, 인간의 운명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요 주제들이다. 오비디우스는 기존의 신화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재구성하여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 오비디우스는 신들과 인간들의 이야기가 얽히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인간의 욕망, 죄,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로마 사회의 도덕적 가치와 인간 본성에 대해 비판한다. 변신은 로마 신화의 집대성으로 여겨지며, 신들과 인간들의 변신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사용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변신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학, 미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도 문학과 예술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많은 작가와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한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로마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으로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보석으로 남아있다.



 

등장인물


아폴로: 태양과 예언의 신으로, 다양한 연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오만과 실패를 겪는다.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오만함을 상기시키며 인간과 신 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카루스: 대모험을 꿈꾸는 청년으로, 아버지 다이달루스가 만든 날개로 도약하나 태양에 가까워져 추락하여 죽게 된다.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모험심과 오만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르키소스: 놀라운 아름다움의 소유자로, 자신의 모습에 홀린 나머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의 이야기는 아름다움의 허상과 사랑의 비극을 보여준다.

파두스: 예술가로, 아폴로의 딸 혹은 연인으로 이야기되는데, 그녀의 숨결로 조각상이 살아 움직인다. 사랑과 예술의 힘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에피소드이다.

다이달루스: 기술자로,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나 아들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버지의 걱정과 인간의 한계를 나타낸다.

 



주요 대목


1. 나르키소스와 에코의 이야기

 

에코는 님프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헤라의 저주로 인해 스스로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반복할 수만 있게 된다.

나르키소스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소년으로, 수많은 이들이 그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나르키소스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에코는 나르키소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그 마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나르키소스는 숲에서 돌아다니다가 호수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외모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호수 속 자신의 모습은 실체가 없는 환영일 뿐이어서, 나르키소스는 그 환영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다. 이때, 에코가 나타나 나르키소스의 절규를 되풀이하며 그를 위로하려 하지만, 결국 나르키소스는 자신의 사랑에 사로잡혀 죽게 된다.

나르키소스가 죽은 자리에는 이제 흰색 튤립이 핀다고 하여, 이 꽃을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나르시스라고 부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자아에 대한 집착과 사랑의 불행한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자아에 대한 오비디우스의 철학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2. 아폴로와 다이프네의 이야기

 

아폴로는 예언과 음악, 시, 그리고 태양을 상징하는 신으로, 신의 힘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다른 신들과 경쟁하기도 하는데, 어느 날, 사랑의 신 에로스에게 경멸적인 말을 하자 에로스가 복수를 결심하고 황금 화살로 아폴로의 가슴을 쏘아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납작한 납 화살로 아름다운 님프 다이프네를 쏘아, 그녀가 아폴로에게 냉정해지게 만든다.

아폴로는 다이프네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추앙하게 되지만 다이프네는 아폴로를 달갑게 여지기 않고 피해다닌다. 그러다 그녀는 너무 힘들어서 자신의 아버지인 피네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피네우스는 딸의 간절한 부탁에 그녀를 라우렐 나무로 변하게 한다. 아폴로는 다이프네가 나무로 변한 것을 알고 슬퍼하며 라우렐 나무를 자신의 신성한 나무로 지정하고, 라우렐로 만든 관을 착용한다.

 



3.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 

 

오르페우스는 트라키아의 왕자이자 뛰어난 음악가로, 그의 노래와 리라 연주는 동물들과 신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는 에우리디케, 아름다운 나무의 님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결혼식 당일, 에우리디케는 뱀에 물려 독에 중독되어 죽고 만다.

에우리디케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빠진 오르페우스는 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지옥에 내려가기로 결심하고 그의 아름다운 노래와 감동적인 연주로 인해, 헤이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인간 세상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해주게된다. 그들은 오르페우스에게 하나의 조건을 제시하는데,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지상으로 향하지만, 인내심이 바닥나 마지막 순간에 뒤를 돌아보고만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는 다시 죽음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영원히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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