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흑사병의 공포에 대해 얘기하는 등장인물들

 

작가와 주요 줄거리

 

작가에 대해:
조반니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 1313년 – 1375년)는 14세기 이탈리아의 소설가, 시인, 인문주의자로서,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초기의 작품들을 통해 이탈리아 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피렌체에서 태어났으며,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젊은 시절에는 상업과 법률을 배웠지만 그의 관심은 이내 문학으로 쏠렸고, 그는 단테와 페트라르카 등의 작품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주요 줄거리:

'데카메론'은 14세기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일곱명의 귀족 부인과 세명의 남자로 구성된 열 명의 이탈리아 남녀가 시골 별장에서 보내는 열흘 동안 서로에게 각자 하루에 한 편씩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총 10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 사랑, 용기, 기지, 그리고 비열함 등 다양한 주제와 인간의 삶을 탐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현실적인 묘사로 당시 이탈리아 문화와 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데카메론에서는 열 명의 이야기꾼들이 등장해서 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다양한 사회 계층과 배경을 대표하며,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주제와 스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파누치오 (Panfilo):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성실하고 성숙한 성격을 가진 청년이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인물로서 역할을 맡는다.

네이프리테 (Neifile): 젊은 귀족 여성으로, 아름답고 지혜로운 성격을 가졌다. 그녀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필로멘나 (Filomena): 아름답고 지적인 여성으로, 침착하고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디오네오 (Dioneo):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남성으로 주로 풍자적이고 재미있는 주제를 다루며, 작품 속에서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파미나 (Fiammetta): 아름다운 여성으로, 감정이 풍부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주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인간의 감정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엘리사 (Elisa): 성실하고 성숙한 성격을 가진 젊은 여성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인간의 도덕성과 가치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로렌조 (Lorenzo): 지적이고 성실한 성격을 가진 젊은 남성으로 주로 인간의 용기와 지혜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라우렌티나 (Lauretta): 아름답고 사교적인 여성으로, 다정하고 친절한 성격을 가졌다. 그녀의 이야기는 주로 인간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엠밀리오 (Emilio): 용기와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신사적이고 세련된 젊은 남성으로, 그의 이야기는 주로 기사도와 충성심, 그리고 영웅적 행동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페트로넬라 (Petronella): 성숙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정의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주로 사회의 부패와 불평등, 그리고 정의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주요 대목

 

(1) 제1일 이야기 1편: 서장과 아벨라르

이야기는 젊은 귀족인 아벨라르(Abeillard)가 서장(Ser Ciappelletto)이라는 사람과 함께 여행하게 되는 곳에서 시작된다. 아벨라르는 아름다운 여성을 사랑하게 됬지만, 그녀의 남편이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갈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장에게 털어놓고, 서장은 아벨라르의 이야기에 감동하여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하게 된다.

서장은 영리하게도 아벨라르와 그의 사랑하는 여성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들은 서장 덕분에 비밀리에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결국 그들의 비밀이 발각되고 여성의 남편은 아벨라르에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결국 아벨라르와 그의 사랑하는 여성 모두에게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2) 제4일 이야기 2편: 리조와 카터리나

리조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젊은 남자로, 이웃집의 아름다운 카터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카터리나의 부모는 까다롭고 엄격하여, 리조와 그녀가 서로 만나기가 어려웠다. 리조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카터리나에게 다가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카터리나가 자주 앉아 있는 정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고, 그 밑에 숨어 카터리나를 지켜본다.

 

어느 날 밤, 리조는 무화과 나무에 올라가 카터리나의 창문을 통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데 성공하고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결국 카터리나의 부모가 알게되지만 리조와 카터리나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들의 결혼을 허락하게 되어, 이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3) 제10일 이야기 10편: 그리젤다와 그의 남편

국왕은 왕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충성스러운 아내를 찾기 위해 여러 시험을 계획한다. 그는 가난한 목동의 딸인 그리젤다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는데 그리젤다는 아름답고 성실한 여성으로, 변함없는 충성심으로 그의 시험을 견뎌낸다.

국왕은 그리젤다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그녀에게 끔찍한 시련을 준다. 먼저, 그는 그리젤다의 어린 자녀들을 죽인 척하고 그녀에게 말하지만 남편의 결정에 항상 순응했던 그녀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이후 국왕은 다시 그리젤다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새로운 아내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녀는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이며 견뎌 나간다.

결국 국왕은 그리젤다의 놀라운 충성심과 희생을 인정하게 되고, 그리젤다에게 자녀들이 살아있음을 밝히고 그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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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ust know that the devil, finding himself in hell and not knowing what to do with his hands, took it into his head to marry a wife." 당신은 알아야 한다, 악마가 지옥에 있으면서 무엇을 해야하지 몰라 아내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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