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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요약/서양문학

괴테의 파우스트(Paust)

by 감서 2023. 4. 11.

이 포스트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파우스트(Faust)에 대해 다루고 있다. 파우스트는 1,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괴테가 82세로 죽기 직전까지 전 생애에 걸쳐 60년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파우스트의 구성

 

 1부(Part I)

 

1808년에 출간된 '파우스트 1부'는 주로 파우스트의 젊음과 그의 첫 연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을 통해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는 순수한 소녀 그리트헨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사랑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1부는 대중적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극적인 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부(Part II)

 

1832년, 괴테의 죽음 직후 출간된 '파우스트 2부'는 더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배경을 다룬다. 이 작품에서 파우스트는 역사와 신화를 재창조하며 다양한 시대와 장소를 거쳐 인간의 문명,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결국 파우스트가 천사들에 의해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부는 1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해하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깊이 있는 철학적 통찰과 인간의 삶에 대한 괴테의 통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1부

 

'파우스트 1부'는 주인공 파우스트 박사의 인생과 그의 첫 연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에서 괴테는  파우스트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과 욕망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 작품은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자인 파우스트 박사는 지식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통해 인간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에 지쳐 있다. 그는 신에게 불만을 토로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이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신과 파우스트를 유혹할 수 있다는 내기를 하고 파우스트에게 계약을 제안하는데, 계약의 내용은 파우스트가 어떤 순간에라도 완전한 만족을 느끼게 되면 영혼이 메피스토펠레스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의 영약으로 파우스트는 젊음을 되찾은 후, 그리트헨이라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 관계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 둘의 관계는 깊어져 결국 그리트헨은 파우스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그녀의 동생 발렌타인이 메피스토펠레스의 농간으로 파우스트와 결투를 벌이다 죽게 된다. 그리트헨은 발렌타인의 죽음으로 큰 고통과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아기를 죽인 후 교도소에 갇히게 된다.

 

그러자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그리트헨을 구출하려 시도하는데, 그리트헨은 영혼의 구원을 위해 죄를 인정하며,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구원받는다. 파우스트는 그리트헨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파우스트-메피스토펠레스
파으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2부

 

'파우스트 2부'는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우스트 박사의 인생이 더욱 다양한 시대와 장소, 그리고 주제들을 통해 이어지며, 역사와 신화과 서로 촘촘하게 얽혀있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결국 천사들에 의해 영혼이 구원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독일 지방의 전통 축제인 마녀들의 축제 왈푸르기스나흐트(Walpurgisnacht)가 다시 등장하면서 시작하는 2부에서 파우스트는 1부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모두 잊어버린 상태이다.

 

전형적인 힘과 권위를 상징하는 황제가 등장하고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가 이 파탄에 이른 황제를 도와주게 된다. 황제는 국가의 경제적인 위기를 극복하고자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안에 따라 새로운 화폐를 발행해 일시적인 번영이 찾아온다. 또한 황제가 고대 그리스 전설에 등장하는 미녀 헬레나를 불러오라고 하자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고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로 변장시켜 헬레나를 찾으러 보낸다.

 

 

이때, 파우스트와 헬레나는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둘 사이에는 오이포리온(Euphorion)이라는 아이가 생긴다. 그러나 오이포리온의 죽음을 통해 비극이 시작되는데 오이포리온은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려다 추락하여 죽게 된다. 이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헬레나는 슬픔에 잠기고, 결국 그리스 시대로 돌아가지만, 파우스트는 그녀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 대목에서는 괴테의 그리스 문화에 대한 동경과 관심도 확인할 수 있다.

 

황제에게서 하사 받은 해안지대를 개발하여 새로운 도시를 세우려고 노력하던 파우스트는 나이가 들어가며 마음이 점점 정화된다. 영혼의 구원을 원하던 파우스트는 마침내 천사들의 손에 인도되어 구원을 받게 되고,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빼앗으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천사들은 파우스트의 순수한 노력과 지식을 향한 그의 열망을 인정하며, 그의 영혼을 구원해 주기로 결정한다. 이로써, 파우스트의 인생 여정은 결국 영적인 구원과 성장의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다재다능한 괴테는 1765년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입학해 법률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항상 문학과 예술에 기울어 있었다. 1770년에는 스트라스부르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며, 유명한 철학자 헤르더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괴테는 작품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고, 1774년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1782년 괴테는 공작의 작위를 받게 되고, 남은 생을 문학과 과학 연구에 몰두하다 1832년 3월 22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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