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허먼 멜빌은 181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수입상이었으나, 이른 나이에 사망하여 가족이 빈곤한 생활을 겪게 되자, 멜빌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선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작품 '타이피'는 이러한 선원 생활을 바탕으로 하며, 그의 초기 작품들은 모두 이와 같은 모험 소설이었다.
그러나 1851년 출간된 '모비딕'은 그의 작품세계에 변화를 가져왔다. 멜빌은 그 후에도 여러 작품을 발표했으나, 대중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으며, 점차 시를 쓰는 데 집중하게 되어 상징주의와 현실주의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시들을 남겼다. 모비딕 또한 출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그가 1891년 사망한 후 20세기에 들어 각본화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줄거리
'모비딕'은 19세기 초 미국의 고래잡이 선박 페퀴드호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주인공 이샤마엘은 고래잡이 선원이 되어 아합 선장을 만나게 되고, 아합 선장은 자신의 다리를 잃게한 흰고래 모비딕을 추격하기 위해 이샤마엘과 선원들을 이끌고 나선다. 아합 선장의 복수심은 점점 극도로 치닫게 되고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자아내는 파멸적인 결과를 묘사하고 있다.
등장인물
이샤마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고래잡이 선원이 되어 페퀴드호에 승선한다. 그는 작품 전개를 이끌어가는 관찰자 입장에서 아합 선장과 선원들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들여다본다.
아합
페퀴드호의 선장으로, 흰고래 모비딕에게 다리를 잃은 후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이다. 그의 집념은 선원들의 안전을 무시하며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암울하게 만든다. 아합 선장은 인간의 복수심과 집착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스타벅
아합 선장에게 충성하는 선장의 대리로, 선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는 아합 선장의 복수심이 선원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결국에는 선장에게 복종한다.
퀘이크위그
이샤마엘의 친구이자 고래잡이 선원으로, 타히티 출신의 원주민이다. 그의 외모와 문신은 처음에 이샤마엘을 놀라게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구가 된다.
주요장면
1) 아합 선장의 등장
아합 선장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작품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선장의 침울한 분위기와 복수심이 선원들에게 공포감을 주며, 이후의 작품 전개를 예고한다.
2) 모비딕과의 첫 대결
아합 선장과 선원들이 모비딕과 처음 맞서는 장면은 작품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 장면에서 고래잡이의 어려움과 위험성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선원들의 용기와 헌신이 돋보이게 된다.
3) 페퀴드호의 파멸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페퀴드호는 모비딕에게 격침당하며, 선원들은 차례로 목숨을 잃는다. 아합 선장은 최후까지 모비딕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페퀴드호와 함께 바다로 사라진다.
"To the last, I grapple with thee; From Hell's heart, I stab at thee; For hate's sake, I spit my last breath at thee." - Mobidic
"끝까지 너와 맞서 싸울 것이다. 지옥의 심장부에서도 너를 찌르리라. 증오를 위해, 내 마지막 숨결을 너에게 뱉으리라." -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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