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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요약/서양문학

타르튀프, 몰리에르가 그린 위선적인 인간상

by 감서 2023. 3. 25.

영화_타르튀프
영화 '타르튀프' (1984)

작가

 

몰리에르(1622-1673), 본명 Jean-Baptiste Poquelin,는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희극 작가이자 배우로, 17세기 프랑스 문학과 연극계의 거장으로 꼽히며 프랑스 3대 고전주의 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극단을 창설하고 왕의 후원을 받으며 성공한 인생을 이끌어가다가, 1643년부터 몰리에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사회적 풍자와 도덕 비판,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타르튀프(Tartuffe, ou l'Imposteur), 변명사(Le Misanthrope, ou l'Atrabilaire amoureux), 미혹(Les Fourberies de Scapin), 검은 가면의 박사(Le Médecin malgré lui) 등이 있다.

 

※ 프랑스 3대 고전주의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이유(Pierre Corneille, 1606-1684), 몰리에르(Molière, 1622-1673), 장 라싱(Jean Racine, 1639-1699)

 

줄거리


'타르튀프'는 가장 유명한 몰리에르의 희극 중 하나로, 1664년에 처음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위선적인 독신자 타르튀프가 그의 순진한 후원자 오르가옹의 가정에 들어와 그들의 생활을 혼돈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르가옹은 종교적 열성에 눈이 멀어 독실한 종교인인 척하는 타르튀프를 그의 집에 초대하여 그를 따르게 된다. 이로 인해 가족의 분위기는 긴장되고 혼란스러워진다.

타르튀프는 오르가옹의 신뢰를 이용하여 그의 재산과 권력을 차지하려 한다. 타르튀프는 오르가옹의 아내 엘미레를 유혹하려 하지만, 엘미레는 그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르튀프는 오르가옹에게 엘미레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와중에 오르가옹의 아들 다미스는 아버지가 타르튀프를 그의 집에 데려온 것을 싫어하며, 오르가옹은 자신의 딸 마리안느를 타르튀프와 결혼시키려 한다. 하지만 마리안느는 이미 발렌틴이라는 젊은 귀족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마리안느는 발렌틴와의 사랑이 깨어질 위기에 처하자, 오르가옹의 친구 클레앙트와 집안 사람들은 타르튀프의 거짓말과 가식에서 오르가옹을 벗어나게 하려고 한다. 결국, 클레앙트는 엘미레가 타르튀프의 유혹을 받아들일 것처럼 꾸며 숨겨진 은신처에서 오르가옹이 타르튀프의 거짓과 가식을 듣게 한다.

오르가옹은 드디어 타르튀프의 진실을 깨닫게 되지만, 타르튀프는 이미 오르가옹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준비를 마친 후였다. 타르튀프는 오르가옹이 그에게 준 증서를 이용해 오르가옹을 고발한다. 이 증서에는 오르가옹이 왕에 대한 반역을 지원한다고 쓰여 있었다. 왕은 오르가옹이 충성스러운 신하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타르튀프의 거짓 고발을 무시한다. 왕의 사신은 타르튀프를 체포하여 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한다.

 

또한 오르가옹은 딸 마리안느가 사랑하는 발렌틴과 결혼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이 과정에서 오르가옹은 타르튀프와 같은 위선자들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되며, 가족과 진실한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인식하게 된다.

몰리에르의 타르튀프는 종교적 가식과 위선을 통해 사회를 깊이 풍자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높은 도덕성을 가장한 타르튀프와 같은 인물들이 어떻게 사회와 개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가족과 진실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풍자와 사회비판은 몰리에르의 다른 작품에서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로, 그의 작품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Cover that bosom, girl. The flesh you show there, stirs up improper feelings in me."

"그 가슴을 가려라, 소녀야. 거기 보이는 네 살은 나에게 부적절한 감정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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