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베르테르 효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를 살펴본 후 관련 개념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 자살에 대한 집단적 모방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8세기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소설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이뤄지지 않는 사랑에 비관하고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베르테르는 로테라는 여인을 사랑하지만, 로테는 이미 알버트라는 인물과 약혼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베르테르는 로테에 대한 그의 사랑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로테와 알버트는 결혼한 후에도 베르테르와 친분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로 인해 베르테르의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집니다.
결국, 베르테르는 이 감정적인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하고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가 알버트에게서 빌린 총으로 자살하고, 이러한 비극적인 결말로 소설이 마무리됩니다.
이 소설이 출판된 후, 많은 젊은 사람들이 베르테르처럼 자신들의 고뇌나 고통스런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자살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이러한 모방 자살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이들은 소설에서 주인공이 착용한 특정한 의복이나 소품을 사용하여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베르테르 효과라는 용어가 생겨났으며, 자살에 대한 집단적 모방 현상을 설명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테(lotte): 위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 로테의 원래 이름은 샤를로테(Charlotte)로 애칭인 로테(lotte)가 롯데그룹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있다.
언론의 책임과 보도 윤리
언론은 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개체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은 자살 관련 보도를 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자살 방법이나 세부사항, 감정적인 묘사 등을 피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하고 베르테르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언론사들은 자살 예방과 정신 건강 지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는 베르테르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살의 위기를 극복하거나 어려움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사례가 대중에게 전파될 때, 자살률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인물 파파게노(Papagen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페라에서 파파게노는 절망에 빠져 자살을 고려하지만, 결국 친구들과 지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하고 삶을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파파게노 효과는 언론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공유되는 이러한 긍정적인 사례들이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언론이 자살 예방을 위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자살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할 때 언론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I have so much to say, and my heart is so full, but my words fail me when I try to express my love for her. I can only say that I am entirely consumed by my passion for her.“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그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려니 말이 잘 안 나옵니다. 그저 그녀에 대한 열정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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