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진 바빌론의 공중정원. 그러나 최근의 고고학적 연구는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밝혀냈습니다.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실제 바빌론의 공중정원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치의 재발견
2013년 옥스퍼드 대학의 스테파니 달리(Stephanie Dalley) 박사의 연구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중정원이 바빌론이 아닌, 약 350km 북쪽의 니네베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 증거들을 통해 뒷받침됩니다:
1. 니네베 발굴 유적
- - 대규모 수로 시스템 발견
- - 정원 관개에 필요한 나선형 수로 존재
- - 아카드어 비문에서 정원 관련 기록 발견
2. 바빌론 발굴 현장
- - 네부카드네자르 2세 시기의 정원 흔적 부재
- - 상상된 위치에서 관개 시스템 흔적 미발견
실제 건설자
기존에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아내를 위해 지었다고 알려졌으나, 고고학적 증거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1. 아시리아 왕 센나케립의 기록
- - 기원전 7세기 비문에 정원 건설 언급
- - 혁신적인 물 공급 시스템 설명
- - 건축 기술의 상세한 묘사
2. 발견된 건축 도구들
- - 센나케립 시대의 건축 도구
- - 당시 사용된 청동 도구들
- - 물 끌어올리는 장치의 부품들
관개 시스템의 실체
2016년 이후 발굴된 증거들은 놀라운 공학 기술을 보여줍니다:
1. 제르완 수로
- - 길이 150km의 대규모 수로
- - 정교한 경사 설계
- - 암석을 깎아 만든 수로
2. 아르키메데스 나사의 선구자
- - 물을 위로 끌어올리는 나선형 장치
- - 청동으로 제작된 부품들
- - 현대 과학적 분석으로 입증된 작동 원리
정원의 실제 규모
고고학적 발굴은 정원의 실제 규모를 보여줍니다:
1. 기반 구조
- - 45미터 x 120미터의 대지
- - 최소 25미터 높이의 테라스
- - 5개 층으로 구성
2. 식재 공간
- - 각 층별 300-400그루의 나무 수용
- - 다양한 깊이의 화단 흔적
- - 방수 처리된 테라스 구조
사용된 식물들
발굴된 화분과 토양 분석을 통해 다음 식물들이 재배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1. 수입된 식물들
- - 레바논 삼나무
- - 대추야자
- - 석류나무
2. 현지 식물
- - 측백나무
- - 포플러
- - 다양한 과실수
기술적 혁신
발굴된 증거들은 당시의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1. 방수 시스템
- - 역청을 이용한 방수 처리
- - 납 판재의 사용
- - 다층 구조의 방수층
2. 하중 분산 기술
- - 아치형 지지 구조
- - 벽돌 크기의 최적화
- - 하중을 고려한 기둥 배치
이러한 고고학적 발견들은 바빌론 공중정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실제 모습은 전설보다 더 놀랍고 정교했으며, 고대 문명의 뛰어난 공학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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